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경기 광주군 '나눔의 집' 원장 혜진(慧眞ㆍ36) 스님이 원장직 사퇴와 승적포기 의사를 밝혔다.혜진스님은 17일 가진 '양심고백' 기자회견에서 "1997년 두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면서 "종교인이자 위안부 할머니 돕기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나눔의 집 원장직을 사임하고 일체의 사회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두 여성과의 관계에서 폭력이나 명시적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양심선언은 두 여성 중 한명이 최근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상담을 의뢰한 데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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