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될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은 지난해 2차 방문 때와 거의 동일한 절차와 형식으로 진행된다.물론 다른 점도 있다. 2차 때 남측 항공기가 우리측 방문단을 태우고 평양에 먼저 간 뒤 북측의 서울 방문단을 태우고 왔지만, 이번에는 순서가 바뀐다.
북측 고려항공이 북측 방문단을 싣고 김포공항으로 와 남측 방문단을 태우고 가게 된다.
서울의 경우 단체 상봉 장소와 방문단 숙도도 각각 2차 때 사용했던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서초구 반포동)과 잠실 롯데월드호텔로 정해졌다. 북측도 고려호텔에 남측 방문단의 상봉을 주선하고 숙소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적 관계자는 "가족간 상봉이 5~6차례 이뤄지고 가족간 동숙(同宿)이나 가정 방문이 불허되는 등 대부분 일정이 2차 때와 동일하다"며 "그러나 상봉 시간은 늘리되 비용은 줄이는 등 더욱 내실을 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측도 방문 이튿날 시내 참관 일정을 생략하고, 가족간 상봉 시간을 늘리는 방안으로 북측과 세부 일정을 추가 협의키로 했다.
한편 북측은 이번 방문단 구성을 이번에 남측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김수조 피바다 가극단 총장을 제외하고는 전원 2차 때 탈락한 사람들로 구성했다.
2차 때는 1차 때 탈락자 72명과 2차에서 선발된 28명으로 북측 방문단이 이뤄졌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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