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자체 핵 폐기물의 북한 수출을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정부 관계자는 18일 "대만 핵 폐기물의 북한 수출 문제와 관련, 대만행정원(중앙정부)측이 '이 문제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으며 대만전력공사로부터 핵 폐기물 반출 신청이 있더라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주한 대만대표부를 통해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만 행정원측이 '대만전력공사가 북한측과 대만의 핵 폐기물을 수출하는 문제를 협의 중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알려왔다"며 "다만 공사측과 북한측이 1997년 대만의 핵 폐기물 반출 계약이 불이행된 데 대한 위약금 청구 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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