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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중저가로 승부"

입력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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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수 시장 침체에 따라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볼보 등 수입차 업체들이 3,000만원대 중저가 모델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 현대차, 대우차 등 국내업체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자동차 값 3,000만원이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지만 BMW와 벤츠 등 차종에 따라최고 1억원을 넘나드는 수입차로서는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속한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지난해 7월 소형 미니밴 'PT크루저'를 3,490만원에 출시한데 이어 최근 대표적인 국내 판매모델 '스트라투스'의 디자인과 성능을 향상시킨 중형 승용차 '세브링 세단' 을 3,770만원에 내놓았다.

S80 등 정통 고급 세단을 주로 판매했던 볼보코리아는 이달 초 3,900만원대 중형 세단인 S40 T4와 중형 왜건 V40 T4를 각각 선보였다. 올해부터 국내 직판체제를 갖춘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콤팩트 세단인 렉서스 IS200을 최저 3,730만원에 팔고 있다.

깜찍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폴크스바겐의 딱정벌레차 '뉴비틀'역시 3,000만원대. 폴크스바겐의 수입 딜러인 고진모터스 관계자는 "상반기에 뉴비틀 1.8터보, 중형세단 파사트 1.8터보, 폴크스바겐의 간판 모델인 골프 2.0 등을 내놓아 3,000만원대 중저가 모델을 한층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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