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국내 현존인물로 남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여자는 김은혜 MBC 앵커인 것으로 나타났다.김재원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가 '일과 직업의 세계'라는 교양과목 수강생 420명(남학생 310명, 여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닮고 싶은 인물상에 관해 설문조사해 18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과 김은혜 앵커가 각각 전체 응답자의 12.6%와 13.6%의 지지를 얻어 가장 닮고 싶은 남녀로 꼽혔다.
닮고 싶은 남자 인물 다음 순위는 LA 다저스의 프로야구 선수 박찬호(9.4%), 안철수 바이러스연구소의 안철수(8.2%), 다음의 이재웅(5.0%), 가수 서태지(3.5%)씨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여성 인물로는 KBS 황현정 아나운서가 11.0%로 2위를 차지했고, 성악가 조수미(6.7%), 프로 골퍼 박세리(6.3%), 방송인 백지연(6.1%)씨 등이 꼽혔다.
이건희 회장은 국가경제기여도와 경영능력 등을, 김은혜 앵커는 자신감, 최고가 되려는 노력, 전문가적 직업의식, 남성적인 패기와 적극성 등에서 학생들의 호감을 샀다고 김교수는 분석했다.
이밖에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 양이 9표를 얻었으며,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스님도 5표를 얻었다. 향후 진로설정과 관련한 질문에 남학생들은 전문경영인을 가장 선호했으며 전문컨설턴트, 벤처사업가, 정보산업 종사자, 프리랜서의 순으로 꼽았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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