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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버츠 비저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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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버츠 비저비터

입력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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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팬들은 심장이 크다.'공격적인 농구가 주무기인 창원LG의 게임에 유독 역전승이 많이 연출되기 때문에 붙은 말이다. 1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 2위 LG와 3위 청주SK.

종료 10초전 조성원의 자유투 2개로 82_82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장 SK 조상현에게 자유투를 1개를 내줘 82-83으로 끌려갔다. 남은 시간은 6초. 패스를 받은 조성원이 더블팀에 막히자 볼을 건넨 곳은 왼쪽 사이드에서 기다리고 있던 에릭 이버츠.

이버츠는 기다렸다는 듯이 3점라인 바깥에서 솟구쳤고 이것이 버저비터가 되면서 LG의 85-83,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이로써 4연패 후 3연승에 성공한 LG는 26승12패가 되면서 3위 SK(24승15패)를 2게임 반차 앞섰다.

LG는 7게임, SK는 6게임을 남겨놓고 있어 LG의 플레이오프 직행이 한층 유리해졌다. 조성원은 이날 35점을 쏟아부으며 국내선수로는 최초로 올 시즌 1,000점을 돌파했다.

한편 수원삼성은 아티머스 맥클래리(34점 12리바운드)를 앞세워 인천신세기를 92_79로 제압했다. 또 6위 대전현대는 부산기아에게 82-92로 덜미를 잡히며 19승19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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