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일을 병행하는 주부들이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이색 자판기 사업을 골랐습니다."지난해 말 부업을 찾던 주부 김희수(34)씨는 고민 끝에 시간과 노동력을 적게 들이고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자동 안마기 코인사업'을 택했다.
"커피자판기와 인형판매기 등은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여서, 새로운 자판기 아이템 중 안마기는 비교적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창업비용도 2,000만원이 넘지 않고요."
김씨는 지난해 12월초부터 소파형 안마기를 개발한 ㈜하나텔로부터 10대를 1,850만원에 구입, 주부들이 많이 찾는 경기 하남시 일대 찜질방과 사우나 피부미용실, 헬스장 등에 설치했다. 장소 물색과 수수료협상, 설치 등은 하나텔이 모두 대행해주었다.
하나텔의 '오케스트라'안마기는 20여가지 안마타법 소프트웨어가 내장돼 있어 기존 떨림식 마사지나 회전식(롤링) 안마기와는 달리 사람이 직접 손으로 두드리고 마사지하는 듯한 효과를 낸다.
"1,000원을 넣으면 10분 동안 자동 안마를 해줘 피로회복과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한대 당 하루 평균 18명이 이용하고 한 달 매출은 540만원 정도. "한 달에 한차례 설치된 장소를 돌며 자판기에서 현금을 수금하기만 하면 됩니다.
장소제공 업주에게 매출의 40% 정도를 수수료로 나눠줘도 한달에 300만원 정도 순수입이 가능합니다."
친정 어머니에게도 자동 안마기 사업을 이웃에 권한 김씨는 "가사와 육아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고 설비 관리 등 신경 쓸 부분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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