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에 대한 퇴진여론이 가속, 3월초 예산안 통과를 전후해 자진 퇴진하리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연립정권내 공명당은 18일 자민당에 퇴진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고 보수당도 동조할 움직임이다. 자민당내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가 후임자 물색에 들어간 가운데 '모리 사수'를 고집해 온 모리파와 에토ㆍ가메이(江藤ㆍ龜井)파에서도 퇴진 불가피론이 대두하고 있다.
실습선 에히메마루 침몰 사고 당시 대학 동창들과 골프를 치고 있던 모리 총리는 사고 보고를 받고도 골프를 계속, 둔감한 위기관리 의식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더욱이 당시 골프를 즐기던 골프장의 4,000만엔짜리 회원권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탈세 혐의'가 밝혀지면서 비난 여론이 폭발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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