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인간복제 작업이 내달 미국의 한 비밀장소에서 시작된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이번 복제작업은 생후 10개월 만에 병원에서 수술중 사망한 아들을 재생시키기를 원하는 한 부부의 희망에 따라 바하마에 등록된 비밀상업조직인 '클로네이드(Clonaid)'에 의해 이뤄진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전학자, 생화학자, 인공수정 전문가 등 3명이 한 팀을 이뤄 사망한 아기의 복제인간을 만들 계획이며, 복제작업을 원한 신원 미상의 부부는 이를 위해 30만 파운드(약 6억원)를 지불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 부부는 지난해 신생아를 잃은 뒤 생명공학에 기대를 걸고 세포의 일부를 냉동보관해 왔으며, 클로네이드는 그 동안 20명의 난자 기증자와 50명의 대리모를 모집했다.
복제는 사망한 아기의 세포핵을 난자 기증자들이 제공한 난자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며 클로네이드의 과학담당 이사인 프랑스 태생의 생화학자 브리지트 부와셀리에르가 작업을 이끌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그녀는 2개의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뉴욕주의 해밀턴 칼리지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클로네이드는 모든 인간은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 과학자들로부터 복제된 것이라고 믿는 종교집단 라엘리안이 소유하고 있다.
프랑스 태생 자동차 경주가 라엘이 지난 1973년 외계인을 만났다고 주장하며 세운 라엘리안은 현재 전세계에 5만명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연구팀이 인간배아를 복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 복제된 인간배아를 여성의 몸안에 착상시키는 시도를 한 사람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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