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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음악도 고품격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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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음악도 고품격시대

입력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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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드라마 음악에 국악인, 성악가, 대중가수 등 장르가 다른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다. 방송중인 SBS 월화 대하사극 '여인천하' 의 국악인 안숙선(국립창극단 예술감독) 황병기(이화여대 국악과교수), 소프라노 길애령(전남대 성악과 교수), 트로트 가수 전미경씨 등이 그 주인공이다.안숙선씨는 곧 '여인천하' 타이틀 곡을 부르고, 황병기씨는 드라마 인물들이 겪는 아픔, 슬픔, 비장함을 표현하는 배경음악을 연주한다.

길애령씨는 탤런트 김정은이 맡은 능금 역의 테마곡 '애가' 를 부르고, 사극 '장녹수' 주제가를 불렀던 가수 전미경씨는 강수연이 연기하고 있는 정난정의 테마곡을 열창한다.

정난정의 기생 시절의 음악은 기생의 애환과 절개를 등을 그린 원로가수 황금심씨의 '화류춘몽' 을 리메이크해 사용할 예정이다.

'여인천하' 음악을 담당한 고병준씨는 " 기본 방향은 퓨전 테크노록에 국악을 접목 시키는 것이다. 다양한 장르의 가수와 연주자들이 참여해 현대적 분위기를 풍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고 설명한다.

성악가 조수미씨가 부른 '허준' 의 주제가 '송인' 처럼 이제 드라마 배경 음악도 높은 완성도로 드라마 인기를 이끄는 요소가 됐다.

때문에 최근 드라마 음악에 대한 제작진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여인천하'타이틀 곡을 부르고 배경 음악을 연주할 국악인 안숙선 황병기씨.

배국남 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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