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20일 베를린 주재 북한 이익대표부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레나테 퀴나스트 농업부장관이 17일 밝혔다.퀴나스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국 협의를 통해 정부가 도살할 예정인 40만 마리분의 쇠고기를 북한에 전달하는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안건은 북한측이 고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다른 것을 원하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퀴나스트 장관은 그러나 지원물자의 분배투명을 위해 "무엇을 지원하든 반드시 국제 구호단체를 통해 분배되도록 북한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에 앞서 빈국에 대한 잉여 쇠고기 원조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레고르 크뢰츠후버 EU 집행위원회 농업담당 대변인은 16일 "우리는 유럽산 쇠고기가 제3국 시장에 버려져 그 나라 시장을 교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노이슈타트ㆍ브뤼셀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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