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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총재연석회의 폐막 / G7재무,美·日 경제회복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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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총재연석회의 폐막 / G7재무,美·日 경제회복책 촉구

입력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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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은 17일 미국과 일본의 경제침체에 우려를 표시하고 양국 정부가 경제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이탈리아 시칠리의 팔레르모에서 폐막된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대다수 주요 선진국의 성장을 지탱해온 기본 요인들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그러나 성명은 "미국이 비록 경제의 제반 기초가 건실하지만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리 정책은 물론, 감세와 같은 예산정책을 통해 경제회복을 지원할 것을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일본 경제에 대해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하락의 위험은 남아있다"며 "경기 진작을 위해 일본은행이 통화공급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미국과 일본 경제의 하락세로 인한 세계 경제의 위축을 우려했다.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는 G7 재무장관들에게 IMF의 2001년 세계경제 성장전망이 지난해 10월 4.2%에서 3.4%로, 미국의 성장전망은 3.2%에서 1.7%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G7 재무장관들은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다시 불안에 놓이게 된 국제유가에 대해 "더 낮은 에너지 가격과 안정된 석유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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