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0시20분께 한라산 관음사 코스 용진각 대피소에서 계곡 능선을 따라 해발 1,800m 지점 장구목에 오르던 박윤복(25ㆍ제주대 3년), 장우석(28ㆍ제주산업정보대 2년), 박미정(22ㆍ여ㆍ한라전문대 1년)씨 등 3명이 무너져 내린 눈더미에 깔려 숨졌다.또 함께 훈련에 나섰던 제주대 2학년 김형직(24) 김대근(25)씨 등 2명이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허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8명으로 팀을 구성, 10일부터 용진각 대피소에 캠프를 설치, 동계훈련을 해오다 이날 빙벽훈련을 겸해 가파른 장구목 능선을 오르다 빙벽이 무너져 변을 당했다.
이날 사고가 한라산 정상 부근의 급경사 지대에서 발생한데다 악천후로 헬기가 출동하지 못해 구조대가 어려움을 겪었다.
김재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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