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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만 핵폐기물'저장 터널완공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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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만 핵폐기물'저장 터널완공 임박

입력
2001.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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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16일 핵폐기물의 북한 처리와 관련, "북한이 황해북도 평산 소재 석탄 폐광의 갱도 내에 별도의 터널 건설을 거의 완공했다"면서 "원자력위원회 관계자들이 핵폐기물의 북한 수송 전에 현지를 답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대만전력공사는 이날 "북한의 설계도, 건설 관련 문서 등을 검토한 결과 안전과 저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현재 원자력위원회가 북한에 기술적인 문제들을 좀더 보완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은 북한이 준비를 마치는 대로 우선적으로 최소 6만 배럴의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수출할 예정이다.

대만은 1997년 2억 2,000만 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최대 20만 배럴의 핵폐기물을 북한에 수출하는 협정에 서명했으나 한국과 중국의 반대로 지지 부진해지자 지난해 협정 만료 기한을 2년 연장했다.

한편 대만전력공사는 핵폐기물 5,000 배럴을 러시아에 850만 달러를 주고 처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총 17만 배럴의 핵폐기물을 보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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