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폭설과 한파도 아랑곳없이 신청자들이 몰렸고, 일본에서는 신청서가 동이 나는 곳이 속출했다. 한ㆍ일 양국과 전세계에서 15일 일제히 시작된 월드컵 입장권 판매(신청접수) 첫날 모습이다.첫날 한국에서는 모두 2,400여명이 9,653장을 신청했다. 1차 판매기간에 할당된 판매량(23만매)의 23분의 1에 해당한다.
가장 인기가 높은 경기는 역시 한국이 출전하는 예선 3경기로 첫날 접수분의 3분의 1인 3,305장에 달했다. 개막전 입장권은 2,302장이 접수됐고 그중 50만원짜리 개막전 1등석은 795장이었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선착순 판매도 아니고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겹친 가운데 신청매수가 1만여장에 달하자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술적인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인터넷접수가 다음주 시작되면 신청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의 입장권 구입 열기는 폭발적이다. 신청 첫 날 도쿄의 각 지역 우체국에 비치된 신청서 양식 20만부가 바닥난 것으로 보고됐다. 일본조직위에 따르면 3,600여건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일본조직위는 전국 2만5,000개 우체국과 월드컵공식점포 등에 300만부를 비치했는데 추가로 300만부를 배포할 계획이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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