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당구장에 갔었다. 화장실에 가려고 보니 '수리중'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주인에게 다른 화장실이 어디 있냐고 물어보니 수리중이 아니라며 사용하라는 것이었다.며칠후 다시 그 당구장에 갔을 때는 아예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야박하게 생각되어 주인에게 물어보니 화장실 청소를 도저히 감당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을 열어놓으면 건물 윗층의 노래방 취객손님들이 저녁때마다 구토를 하는 등 너무 지저분하게 사용된단다. 건물마다 이런 이유로 잠겨있는 화장실이 한두 곳이 아니다.
자기 것이 아니면 막 다루는 풍조가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강신영·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