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이달중 자금세탁방지 관련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우리나라의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가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 경우 거액의 불법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사람에 대한 국제금융거래 정보를 보다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된다.재경부 관계자는 "여야가 자금세탁방지 관련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함에 따라 4월 금융정보분석기구(FIU)의 출범이 가능해졌다"며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정보교환을 위해 상반기중 FATF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FATF 회원국이 되면 예를 들어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전 회장이 어느 나라, 어느 금융기관에서 자금세탁을 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회원국들로부터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ATF에는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중 한국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4개국을 제외한 25개국이 가입해 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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