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태평양을 넘어서' 라는 제목으로 28일까지 예술의전당 1층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동서양 작가들의 교류를 위해 설립된 혜나 켄트 협회(회장 이강자)주최로, 미국 일본 중국 체코 대만의 작가 7명이 참가했다. 우리 작가로는 이강자 남홍(이지윤)씨가 출품했다.
1990~95년 뉴욕에서 화랑을 경영하며, 국내에 '안소니 퀸' 전을 유치하기도 했던 이강자씨는 설치작업 '인생은 미로' 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대와 뉴욕 주립대 출신.
파리에서 20년째 활동 중인 남홍씨는 '열려진 천년' '열정' 등 종이작업을 통해 현실의 무상함과 예술세계의 영원함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둘둘 감은 종이의 끝부분을 살짝 태운 후, 이를 캔버스에 잇달아 붙인 작업으로 꺼질 듯 하면서도 또다시 맹렬히 타오르는 예술의 힘을 은유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남홍씨는 파리 소르본 대학과 파리 8대학 출신이다. 반 고흐 마을로 유명한 '오베르 쉬르 오와즈'의 스튜디오 작가로 초대받아 2년 전부터 그곳에서 작업 중이다.
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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