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충돌이 악화하는 가운데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당선자가 이끄는 리쿠드당과 에후드 바라크 현 총리의 노동당이 14일 연정구성에 합의했다고 이스라엘TV가 보도했다.특히 바라크 총리는 거국내각에서 국방부장관을 맡기로 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양측은 바라크 총리가 협상에 참여한 가운데 두 당이 최고위급 수준에서 권력을 분점키로 합의했다.
당초 연정 거부의사를 밝혔던 바라크 총리는 샤론 내정자가 제의한 국방부장관직을 수락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바라크 총리는 총리선거 패배후 당분간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면서 연정 제의를 거부했었다.
리쿠드당과 노동당은 12일 대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의 주요 원칙에 관해 합의한 상태로, 이날 아침 버스 공격사건이 발생하고 팔레스타인 지역내 폭력사태가 심화되자 서둘러 연정구성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예루살렘 APㆍ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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