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부터 서울ㆍ경기ㆍ강원 등 중부지방에 최고 27.2㎝의 대폭설이 쏟아져 대부분의 교통수단이 마비상태에 빠져들었다.오후5시께 까지 눈이 계속된 서울에는 23.4㎝가 쌓여 1969년 1월28일 이래 32년만의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강원 산간에도 오후 7시 현재 대관령에 18㎝ 등 많은 눈이 내려 해산령, 구룡령 등의 교통이 통제됐다.
특히 16일 아침 기온이 서울 영하 7도 등으로 급강하할 것으로 보여 출근길 교통도 대란이 예상된다. 파주 등 경기지역 일부 초ㆍ중등 학교에는 이날 하루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서울시 교육청은 시내 각급학교 등교시간을 일제히 오전 10시로 늦추었다.
김포공항은 15일 오후부터 착륙이 전면 금지돼 상당수 국제선 항공편이 결항ㆍ지연됐으며 국내선 운항은 전면 두절됐다.
서해 및 남해서부 전해상은 강풍으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또 시내 전역에서 차량들이 뒤엉켜 최악의 교통대란이 벌어졌고, 오후 들어서는 아예 소통이 끊겼다.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노선버스 운행마저 중단됐고,
오후6시부터 사상처음으로 무료 운행을 단행한 수도권 지하철도 퇴근길 시민들로 밤새 큰 혼잡을 빚었다.
눈은 16일까지 영ㆍ호남 지방에 최고 8㎝ 등 전국적으로 1~5㎝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기온도 서울 영하7도를 비롯, ▦철원 영하10도 ▦광주 영하6도 ▦대전 영하5도 ▦대구 영하2도로 떨어져 도로는 빙판이 된다.
15일 오후 7시까지 적설량은 강화가 27.2㎝로 71년 지역 기상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인천 17.3㎝ ▦춘천 25.2㎝ ▦양평 26.2㎝등이다.
기상청은 "발해만에서 발달한 기압골이 접근, 이례적으로 강한 눈구름대가 형성됐다"며 "눈구름대가 남동진하면서 강원 영동, 충청, 영ㆍ호남지역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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