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가 15일 국회 사회ㆍ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한나라당 김정숙(金貞淑) 의원은 "지난 정권 때 이인모 노인의 북송을 주도하고 국민정서와 괴리된 대북정책을 펼쳐 우려를 낳았던 부총리가 앞으로 통일교육이념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라며 한 부총리의 '진보성향'을 걸고 넘어졌다.같은 당 신경식(辛卿植) 최연희(崔鉛熙)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교육부 장관은 나와 임기를 같이 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지난 3년간 장관이 6명 바뀌었다"며 교육정책의 일관성 부재를 질타했다.
한 부총리는 답변에서 "덕이 부족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자세를 낮춘 뒤 "자유민주주의적 신념과 민족공동체 의식을 제고하면서 6ㆍ15 정상회담 후의 역사적 흐름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통일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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