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1학기 수시모집(5월20일~6월20일)에서 66개 대학이 1만472명을 선발한다.이어 정시모집 직전까지 2학기 수시모집(9월1일~12월6일)에서 171개 대학이 9만7,349명을 뽑는 등 수시모집이 전체 모집정원의 28.8%(10만7,821명)로 대폭 확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4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전국 192개 대학(교육대 11개, 산업대 19개 포함, 방송대 제외)의 '2002학년도 입학 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은 37만3,884명(산업대 3만7,676명)으로 2001학년도보다 8,074명 늘었다. 이에 따라 수험생 감소분을 고려한 대입 단순경쟁률은 지난해(1.56대1)보다 다소 낮은 1.45대1이 될 전망이다.
모집인원의 71.2%(26만6,063명)를 선발하는 정시모집(12월14일~내년 2월2일)은 모집시기별 군이 가, 나, 다 3개로 축소돼 수험생의 지원기회도 다소 줄었다.
전형요소별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실질반영률(정시모집 기준)이 평균 9.69%로 전년도보다 1.35% 포인트 높아지는 등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졌다.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6개교에서 29개교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수능 일정 등급 이상을 최저지원자격으로 삼는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8개교,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고려대, 포항공대 등 22개교로 집계됐다.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3명중 1명꼴인 32.3%(12만740명)로 3만5,000여명 늘었다.
특히 수학, 과학, 어학 등 특기자 대상전형은 9,446명으로 34.1%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7만 1,009명으로 91.3%나 증가했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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