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아직 대학생도 아닌데..'예비대학생 이승재(19ㆍ오성고3)와 최민경(19ㆍ세화여고3)이 2001년 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남녀 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서울대 입학을 앞둔 이승재는 14일 새벽 폴란드 자코파네의 크리니차 아이스링크서 열린 쇼트트랙 첫날 남자 1,500m 결승서 2분21초21을 기록,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인 민룡(경신고3)을 간발의 차로 제치며 정상에 올랐다. 민룡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재치있는 경기운영능력이 탁월한 이승재는 U대회 우승을 통해 무릎수술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에이스 김동성(21ㆍ고려대3)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화여대 입학예정인 최민경 역시 여자결승서 2분28초16의 기록으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라다노바(불가리아)를 따돌리고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1999년 슬로바키아 포트라프리 U대회 쇼트트랙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던 대표팀은 쇼트트랙의 순조로운 출발로 현재 금2, 은3을 기록, 종합순위 상위권 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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