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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내달7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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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내달7일 정상회담

입력
2001.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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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3월7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한미 양국 정부가 15일 공동 발표했다.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이날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우호ㆍ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전을 위한 양국 공조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방미는 3박4일이나 4박5일 일정의 실무방문 형식으로 이루어진다"며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오찬을 함께 한 뒤 미 행정부, 의회의 주요 인사 및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미국의 새 정부 출범과 북한의 개방 모색,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강화추진 등 한반도 주변 정세가 변하고 있는 상황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의 진전, 한반도 새 질서 구축 등에 있어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부의 고위 외교당국자는 "공화당 정부는 기본적으로 동맹관계를 중요시하며 김 대통령에 깊은 신뢰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정상회담의 결과는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공고한 공조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남북관계의 진전 내용과 대북 화해정책을 설명하고 부시 행정부의 입장을 청취할 것"이라며 "남북관계 외에도 경제ㆍ통상문제에 대한 협의도 심도있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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