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굴뚝산업인 식품업계가 불황타개책의 일환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식품업계의 경우 불황의 여파가 3~6개월후 매출축소 등으로 나타나는 점을 감안, 선제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한국야쿠르트(www.yakult.co.kr)는 13일부터 2개월간 컵 라면 '왕 뚜껑'제품을 살 경우 1만원짜리 전자화폐(사이버 머니) 7만5,000개를 제공하는 '왕 왕대잔치 2001'경품행사를 벌인다.
이 전자화폐는 나우누리 등 유료 인터넷 콘텐츠 이용, 인터넷 복권 구입, 국제전화 사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제품의 '왕'자나 제품명을 엽서에 붙여 보내면 추첨해 식기세척기와 김치냉장고 등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빙그레는 홈페이지(www.bing.co.kr)를 통해 당첨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하는 슬롯머신 추첨행사와 오프라인에선 행운의 스프를 찾는 '매운콩 라면 500억 판매기념 행운 이벤트'를 3월 말까지 벌인다.
롯데제과도 인기제품 '몽쉘' 속에 들어있는 행운의 숫자를 찾아 모비도미(www.mobidomi.com) 사이트에 입력하면 즉석에서 행운을 확인하는 '업그레이드 21세기 대잔치'를 5월 중순까지 실시한다. 서울우유는 홈페이지 (www.seoulmilk.co.kr)를 통해 제품을 주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김치냉장고 펑!펑!' 행사와 브랜드를 오려 응모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24일까지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젠 마케팅에도 오프라인과 연결되지 않느 ㄴ온라인 행사는 그 효가가 미비하다"며 "온라인 행사는 비용절감 뿐 아니라 오프라인과의 복합마케팅이 가능해 불황기를 극복하는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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