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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교직경험 인터넷서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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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교직경험 인터넷서 펼칩니다"

입력
2001.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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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말 충북 청주교육청 교육장을 끝으로 40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한 송대헌(63)씨가 사이버 교육장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송씨는 퇴임 직후 개설한 '사이버 교육사랑 운동'홈페이(http://www.iloveedu.pe.kr)를

꾸미느라 하루 종일 컴퓨터 앞을 떠나지 못한다.

이 사이트에는 모든 사람이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는 '교육풍토'난과 교육관련 논문과 학술자료를 게시하는 '자료마당', 학교에서 생긴 미담과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서로에게 전하는 편지, 교육 원로들의 애송시 등을 전하는 '사랑마당',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 경험담과 고민을 올리는 '어머니 대화방' 등이 있다.

'청소년열린마당'란에는 지난달부터 청소년 금연 사이트가 따로 마련됐으며 어머니 대화방에서는 어머니들을 위한 일일 영어교실, 인터넷 교실도 운영중이다.

송씨는 "참된 교육은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교사에게 자율의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이 토론마당을 통해 모두가 고민하면 더 좋은 교육현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들을 당당하게, 선생님을 신명나게'하는 것이 송씨가 바라는 이상적인 교육이다.

홈페이지가 개설된 후 전국에서 퇴임 교장, 현직 교사 등이 잇따라 동참 현재 정식회원이 130여명이며 네티즌들의 방문 건수도 1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송씨는 "평생을 교직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새롭고 활력있는 교육풍토를 조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며 "우리 교육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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