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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선물특집 / 성형수술은 '선택' 좋은의사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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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선물특집 / 성형수술은 '선택' 좋은의사는 '필수

입력
2001.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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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과 취업시즌이 다가오면서 성형외과에는 얼굴과 체형을 교정하려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대학진학 기념으로 부모와 함께 찾아와 성형수술에 대해 상담하는 고교생도 많다.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자기 이미지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대학과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대인관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미용 성형은 부작용이 생길 위험도 큰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의사를 찾는 게 중요하다.

■얼굴 윤곽=광대뼈가 많이 튀어나왔거나 아래턱이 지나치게 넓은 경우, 주걱턱 등이 교정 대상.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며칠간 입원해야 한다. 완전 회복에는 수 주일이 걸린다.

휘어진 코나 매부리코도 수술 방법은 비슷하다. 과다 출혈의 위험이 있다.

■액취증(암내)=겨드랑이 피하 지방층에 땀샘이 많이 분포해 나타나는 증상. 내분비 기능이 왕성해지는 사춘기 때 두드러진다. 피부 밑 땀샘을 제거하는 1시간 정도의 수술로 큰 흉터 없이 완치할 수 있다. 수 일 정도 입원해야 하며, 수술 후 3~4주는 격렬한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흉터 제거=흉터 부위나 크기에 따라 단순 절제, 피부 확장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쓴다.

레이저 치료가 적용되는 흉터라면 입원절차 없이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어린 시절 화상 등으로 관절이나 손에 반흔(瘢痕)이 생긴 경우엔 나이에 관계 없이 신속히 교정해 줘야 영구적인 기능장애를 막을 수 있다.

■지방흡입술=취업을 앞둔 여대생에게 적합한 수술. 초음파를 이용하면 출혈량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 수술 후 3개월 정도 체형을 교정하는 옷을 입어야 하므로 노출이 심한 여름보다는 겨울에 수술을 받는 게 원칙이다.

■주의사항=모든 수술은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미용 성형은 환자의 정신적인 만족감이 중요하므로, 시술 전에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공동 개업 중인 김현철씨 등 성형외과 전문의 7명은 최근 펴낸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책에서 제대로 된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는 '비법'을 소개했다.

이들은 수술을 받기 전에 ▦레지던트 과정을 거친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수술 경험이 많은지 ▦수술과정은 어떻게 되며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으며 확률은 얼마나 되는지 ▦재수술에 대한 규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꼼꼼히 물어봐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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