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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선물특집 /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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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선물특집 /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자

입력
2001.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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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벗는다. 옷차림이 바뀐다. 남들의 시선도 자연히 달라진다. 사회적 지위의 변화다. 졸업, 취업 등을 거쳐 환경이 바뀐 사회 초년생, 이제 성인 대접을 받게 되는 대학 새내기는 자기 스타일을 찾고 연출할 줄도 알아야 한다.■사회 초년생 정장 입기

어깨선이 딱딱한 정통 수트 정장은 사회 초년생에게 너무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네이비, 검정, 회색 등 전형적인 색상에서 벗어나 베이지, 밝은 회색, 카키색, 브라운 색 등을 골라보자. 디자인은 복잡하지 않게, 단순한 3버튼 싱글 재킷이 무난하다.

보다 자연스러운 차림을 원한다면 면 소재의 이지 재킷에 주름 없는 바지가 적당하다.

수트 정장을 처음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셔츠와 구두를 걸치고 가서 잘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재킷은 입어서 셔츠 뒷깃이 재킷 위로 1.5~2㎝ 나오게 입는다.

소매길이 역시 셔츠 소매가 재킷에서 1~2㎝ 나온 상태가 좋다. 품은 윗 단추를 잠궈 두번째 단추가 반쯤 보이는 상태가 자연스럽다. 바지는 주름선이 무릎 가운데를 지나고 벨트를 매고 섰을 때 뒷단이 구두굽을 반쯤 덮은 길이가 좋다.

셔츠는 흰색이 산뜻하기는 하지만 양복과 같은 계열의 유색 셔츠도 세련돼 보인다. 포인트는 V존. 초보자의 경우 넥타이 색 맞추는 데 신경이 쓰일 수 있다. 셔츠, 수트, 넥타이를 같은 계열 색으로 톤만 약간씩 다르게 매치하는 게 안전하다. 약간 광택있는 단색, 잔잔한 줄무늬 타이라면 성공 확률이 높다.

여성들은 첫 정장을 검정, 감색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봄 트렌드에 맞게 밝은 베이지, 인디언 핑크, 밝은 연두색 등을 고르는 게 낫다. 무릎 길이의 스커트에 속단추로 여미는 단순한 재킷이 무난하다.

치마 정장에는 앞이 둥근 스타일의 구두가, 바지 정장에는 로퍼(슬리퍼 스타일)가 어울린다. 졸업식 때 먼저 입는다면 졸업 가운을 입었을 때 네크라인만 보인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셔츠보다는 밝은 터틀넥이나 스카프형 블라우스를 받쳐입도록 한다. 롱부츠는 가운과 상극이므로 피한다.

■대학 신입생 교복 벗기

실전 경험이 없어 소화가 덜 된 옷차림은 빌려 입은 느낌을 줄 수 있다. 신선하고 발랄한 느낌을 살리는 게 신입생에게 손쉬운 연출법이다.

남녀 학생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캐주얼은 지퍼 달린 셔츠형 점퍼와 청바지 또는 면바지 차림이다. 점퍼 안에 체크무늬 셔츠와 니트 등을 겹쳐 입으면 풋풋한 레이어드 룩이 완성된다. 너무 많은 색이 섞이지 않도록 조금만 신경 쓰자.

니트와 바지를 밝은 색으로 통일하고 원색 점퍼로 강조하거나 반대로 베이지나 카키색 점퍼 안에 오렌지 등 밝은 색으로 강조하면 정리된 느낌이다. 후드점퍼는 터틀넥과 함께 입는다. 점퍼 색과 잘 어울리는 야구모자를 곁들이면 더욱 캐주얼하다.

여학생의 경우 무릎까지 오는 A라인 체크무늬 스커트에 재킷이 상큼하다. 학생화 같은 단화, 아가일 패턴(다이아몬드 무늬) 반스타킹 등을 매치해 아예 스쿨걸 룩을 연출하는 것도 방법.

보다 여성스럽게 보이려면 트윈 니트(스웨터와 카디건이 한 벌로 되 상의)에 무릎길이 스커트나 주름스커트를 입는다. 평범한 캐주얼 청바지 차림에 밝은 베레모로 포인트를 주는 정도라면 꽤 감각 있는 신입생이다.

남학생의 경우 흰색 라운드 셔츠에 감색이나 검정 조끼로 단정한 옷차림을 연출할 수 있다.

단 정장에 운동화 같은 실수는 피하도록 하자.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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