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통(竹筒) 삼겹살을 아시나요'광주의 한국음식문화발전연구소가 대나무와 돼지고기의 장점을 살린 대나무통 삼겹살을 개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연구소에 따르면 6개월간의 실험끝에 완성한 '죽통 삼겹살'은 중풍과 숙취해소에 뛰어난 효과를 지닌 대나무와 해독작용에 좋은 돼지고기가 한데 어우러진 퓨전요리다.
연구소측은 죽염과 대나무 수액, 고유 약재 등 15가지 특수양념에 잰 삼겹살을 지름 15㎝ 크기의 대나무통(전남 담양산)에 넣어 하루동안 숙성시킨 뒤 솔잎 등으로 덮어 250도의 고온에서 원적외선을 쏘아 10여분동안 구워내는 독특한 요리법을 개발했다.
이렇게 구워낸 삼겹살은 대나무 진(津)과 솔잎 향 등이 고기에 녹아 들어 노린내가 없고 담백하면서도 육질이 부드러운 게 일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연구소측은 삼겹살과 갈비찜 등 대나무통 요리 5가지를 개발, 곧 문을 열 대나무통 요리전문점을 통해 전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죽통요리는 보편적인 돼지요리에 대나무의 색다른 맛을 더해 그 맛이 매우 독특하다"며 "최근 요리연구가들을 초청해 마련한 시식회에서도 맛과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의 (062)511_8114
안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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