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9일 눈이 많이 와서 아이들이 학교앞 눈길에 넘어질까봐 눈을 치우고 모래를 뿌리고 있었다.그 때 학교 주차장으로 가려는 차 한대가 주차장 길목의 언덕을 넘어서지 못하고 계속 미끄러 졌다. 그런데 그 차 뒤에서는 아이들이 미끄러져 넘어지고 있었다.
나는 위험을 느끼고 차 창문을 두드렸다. 그런데 그 차 주인은 "왜 차문을 치는 거야"라고 화를 내면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욕을 하고 "인사조치 시키겠다"고 큰 소리 치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교육청 관리과 직원이었다. 아이들의 안전 때문에 주의를 환기시키려 한 것인데 어이가 없었다. 교사의 인사권이 언제부터 교육청 관리과 직원에게 주어졌는지 모르겠다.
/이천구ㆍ강화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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