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서부 사우스 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에 있는 역대 대통령들의 큰 바위 얼굴에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의 조각을 추가하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1927년 캘빈 쿨리지 행정부에서 시작돼 14년만에 완공된 러시모어산의 큰바위 얼굴 조각은 화강암에 높이 18㎙, 폭 9㎙ 크기로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4명의 역대 대통령 얼굴을 나란히 조각함으로써 연평균 200만명 이상이 찾는 명물이 돼왔다.
이곳에 레이건 조각을 추가하려는 움직임을 가장 열성적으로 추진하는 이는 '레이건유산 프로젝트'의 그로버 노퀴스트 회장.
그는 98년 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여 워싱턴공항의 명칭을 레이건공항으로 바꾸는데 성공한 바 있으며 레이건 조각 추가 운동과 함께 10달러짜리 지폐에 찍혀 있는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의 초상화 대신 레이건의 초상화를 넣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레이건 조각 추가운동은 그러나 2년 전에도 추진되다 무산된 적이 있어 결과는 예상이 어렵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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