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하고 이지적인 분위기의 신인 여배우 박예진(20)이 1월부터 케이블 예술ㆍ영화TV '시네마 투데이' 의 진행자로 나선다."영화 배우가 작품이나 연기, 영화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니 일석이조지요. 공부도 할 수 있고, 연기에도 많은 도움도 되고" 라며 웃는다.
지난해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로 스크린에 데뷔해 최근 개봉한 '광시곡' 에 여주인공 역을 맡기도 했던 박예진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 전달에 자신의 연기 경험도 가미한다.
"영화 두 편과 방송사의 오락 프로그램에 몇 번 출연한 것이 고작이지만 그래도 배우로서의 경험과 의견을 듣고 싶다는 시청자 반응이 많아 촬영때 느낌 등을 소개해 줍니다."
'시네마 투데이' 진행자로서 그는 특히 배우 연기에 관심이 많다. 평범한 얼굴이지만 화면에선 변화무쌍한 연기를 펼치는 전도연, 실제 만나보면 소녀 같은 감성을 지녔지만 능숙한 연기를 펼치는 김혜자, 기혼자의 관능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이미숙 등. 그가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새삼스럽게 깨달은 선배들의 연기 색깔이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재학중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인물들을 관객이나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것이 너무 좋아 배우의 길을 택했다"고 한다.
거품 보다는 내실있는 연기로 드라마, 연극무대에까지 서고 싶다는 박예진. 자기 연기에 몇 점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혹스러워 하며 "아직 나에게 점수를 줄만큼 연기를 많이 하지 못했어요. '광시곡'에서 시각장애인 연기도 부족한 점이 많아요"라며 속상해 한다.
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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