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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IMT 공모株 돈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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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IMT 공모株 돈 되려나

입력
2001.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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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IMT(가칭)가 13~15일 3일간 일반인을 상대로 주식 500만주(900억원)를 1만8,000원씩에 공모한다. 이 회사는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사업의 비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돼 3월16일 출범(등기)할 예정이다.■망설이게 하는 이유

국민주란 이름에 비해 공모물량이 적은 편이다. 청약 한도인 3,000주(5,400만원)를 신청해도 경쟁률이 10대 1이면 300주만 배정 받는다. 일반 공모에는 지분 5% 밖에 할당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코스닥 공모청약은 1~2개월 후 정식 거래되지만 이번에는 1~2년을 기다려야 한다. IMT-2000 서비스 시작 때 까지 법적으로 명의개서를 할 수 없다. 현금화는 그만큼 늦어진다. 장외거래가 가능하지만 이는 사실상 불법이다.

■좋은 이유는 수익률

증시관계자들은 이 회사의 공모가 1만8,000원은 매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가격은 회사가 아직 없어 따질 수 없는 가치를 포함시키지 않고 액면가 5,000원에 정부출연금 1만3,000원만을 더해 결정됐다. 적정가 계산은 천양지차다.

주간사인 굿모닝 증권의 반영원 연구원은 향후 주가는 최소 6만원대라고 분석했다.

이는 IMT-2000사업이 음성과 데이터 영상 콘텐츠까지 포함,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현재 한통의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 점유율 31.4%가 39%까지 늘어날 것이란 점도 감안됐다.

동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가입자당 가치 등을 한통프리텔에 비춰보면 3만6,000원이며 이를 금리수준으로 할인하면 현재 2만5,000원대라고 계산했다.

■투자법

IMT-2000컨소시엄에 포함된 중소기업들이 자금사정 악화로 주금 납입이 어려워지면서 'IMT주'가 장외에서 실권주 형태로 비공식 거래되고 있다. 수 억원의 프리미엄을 얹어 지분을 넘기거나 주당 2만5,000~4만원에 매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단기투자자의 경우 배정물량을 장외에서 매각할 경우 최소 7,000원의 차익이 가능한 셈이다. 장기투자자도 IMT-2000이 국가적 사업인 만큼 부도날 염려가 없고, 잠재력도 큰 만큼 '물릴 가능성'은 적다고 할 수 있다.

양 연구원은 "합병, 서비스시기 등 변수가 남아 있지만 투자수단으로서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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