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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네티즌 직접 만나 우정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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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네티즌 직접 만나 우정 나눠요"

입력
2001.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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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네티즌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난다. 한ㆍ일 교류사이트 'KJ클럽'(회장 고요환)과 일본 인터넷학생모임인 '학생서미트'(회장 무라카미 타쿠오ㆍ村上卓男)는 24일 오전11시 서울 강서구 88체육관에서 '2001 코리아_재팬 네티즌 빅 페스티벌'을 연다.지난해 말부터 이 모임을 추진해온 KJ클럽의 고요환(25)회장은 "한ㆍ일 네티즌들이 '얼굴을 맞대고' 만나기를 원해 오프라인 만남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현해탄을 건너올 일본 네티즌은 약 500여명. KJ클럽 한국 회원 4만5,000명 가운데는 2,0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 비용은 회비(2만원)로 충당하기로 했고 일본 네티즌도 모두 자비를 들여 참석한다.

벤처기업 창신소프트의 인터넷 사업팀장인 고 회장은 고졸 프로그래머. "중학교때 컴퓨터 오락에 빠져 일본어를 공부했고 자연히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98년 2월 일본인 친구와 펜팔을 하고 싶어 KJ클럽 사이트를 개설했지요.

" 컴퓨터 일을 하고 싶어 대학도 안 갔다. 일본어에 능통한 고 회장은 현재 한국통신 홈페이지 한미르의 일본 웹여행과 한일 번역채팅 코너를 관리 운영하는 책임자다. 고 회장은 "취미가 직업이 돼 행복하다"며 "온ㆍ오프 라인 만남을 통해 한ㆍ일 젊은이들이 우호적이 돼 보람"이라고 말했다.

KJ클럽을 통해 결혼한 한ㆍ일 커플이 한 쌍이며 4월에 또 한 쌍이 탄생한다. 이번 모임 논의를 위해 고 회장과 무라카미 회장은 자비를 들여 한 달에 두 번 꼴로 한ㆍ일 양국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ㆍ일 민속공연, 사이버 월드컵 예선전ㆍ응원전, 한ㆍ일 영화 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고 회장은 "인터넷이 아니면 이처럼 쉽게 국경을 오가며 만날 수 없을 것"이라며 "아직은 미묘한 한ㆍ일 관계를 이끄는 인터넷 시민단체(NGO)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향란기자

ranh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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