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덩크슛을 만들고 싶었다." 미 프로농구(NBA) 2000-2001 올스타전 덩크슛대회의 주인공은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루키가드 데스몬드 메이슨(23)이었다.1라운드를 3위로 통과한 메이슨은 11일(한국시간) 워싱턴 MCI센터에서 열린 덩크슛대회 최종라운드 2차시기서 닥터 J. 줄리어스 어빙 등 5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최고점수(89점)를 받아, 지난해 전미 고등학교 덩크챔피언인 유타 재즈의 드숀 스티븐슨(85점)을 제쳤다.
15세부터 그림그리기를 취미로 해온 메이슨은 "예선전 1차시기에서 실패, 당황했지만 동료들이 용기를 북돋어줘 잘 해낼 수 있었다"며 "줄리어스 어빙 같은 대 스타로부터 인정받아 더욱 더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1차시기서 왼손덩크로 총 50점 가운데 45점을 얻은 메이슨은 2차시기서 오른쪽으로 드라이브인 한 뒤 리버스덩크로 44점을 보태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종라운드에 올라간 샬럿 호네츠의 배런 데이비스는 2차시기에서 만점을 노리며 안대를 두른 채 공중덩크를 노렸지만 림에 1.2m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해 퍼펙트점수를 받았던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는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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