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계의 오랜 숙원인 공동 학술대회가 처음 열린다.경제학 공동학술대회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세원ㆍ金世源 서울대교수)는 '2001 경제학 공동학술대회'를 15~16일 이틀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에서 개최한다. 학술대회에는 22개 경제학회가 동일 자격으로 참여하고, 경제학자 700여명이 참석한다. 또 160여 편의 논문도 한꺼번에 발표돼 국내 최대의 학술행사가 될 전망이다.
국내 경제학계는 그 동안 50여개의 학회로 분립돼 1명의 학자가 2~3개 학회에서 활동하고, 학회별로 학술대회를 열어왔다. 이로 인해 경제학이 크게 발전한 측면도 있지만 시간과 내용, 비용면에서 '비경제적'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55여명의 동료 교수들과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김세원 위원장은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경제학계가 시도하는 '구조조정'"이며 "규모의 경제를 보여줄 1차 대회를 계기로 해 미국경제학회(AEA)의 모임처럼 행사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중 두 차례 열리는 전체회의는 먼저 15일 한국경제학회 주관으로 최근 경제학의 인기가 떨어지는 문제와 관련해 '경제학 교육의 개선방향(김병주 서강대 교수 발제)'을 진단한다. 16일에는 한국의 최대 관심사인 '한국경제개혁의 평가와 전망(이천표 서울대교수 발제, 장세진 인하대교수 발표)'에 대해 토론한다.
분과회의에선 금융ㆍ노동ㆍ환경ㆍ정보통신 등 22개 학회별로 논문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문의 (02)757-9738, 319-5952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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