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10일 아침 골프를 치던 중 미국 핵잠수함과 일본 고교실습선의 충돌사고 소식을 듣고도 골프를 계속 친 것으로 밝혀져 또 한바탕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모리 총리는 이날 요코하마(橫濱)의 도쓰카 컨트리클럽에서 9시30분부터 골프를 치고 있었으며 10시30분께 사고 보고를 접했으나 오후 1시 직전에야 도쿄(東京)로 출발했다.
모리 총리는 "당황하면서 총리공관으로 서둘러 달려갔더라면 보고도 받지 못하면서 오히려 제대로 상황에 대처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처신이 올바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모리 총리가 골프코스에서 전화로 지시를 내렸다면서 그의 처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두둔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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