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 방송사 대표들은 지난 제43대 대통령 선거 당시 플로리다주 개표결과 오보 및 방지책에 대해 14일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빌리 타우진(공화) 의원은 8일 기자회견에서 "그들은 다음 선거에서 결과에 영향을 주는 보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인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우진 의원은 의도적인 오도나 편견에 싸인 보도에 대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NN, ABC 등 미국 주요 방송사는 잇따라 선거보도 잘못을 시인하는 보고서를 내고 앞으로 모든 투표소에서 투표를 종료한 뒤 당선자를 보도할 것이며, 출구조사가 아닌 독립적인 분석기관에 맡겨 결과를 추정하고 그 배경을 시청자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7일 대선 당일 밤 미국의 주요방송 네트워크인 NBC CBS Fox 등 방송과 AP통신은 일제히 민주당 후보인 고어가 플로리다 주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으며 예상과는 달리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되자 보도가 나간 지 두시간 만에 보도를 취소하는 등 해프닝을 벌였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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