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 기자 2명이 대만 정부의 1개월 상주 허용 조치에 따라 8일 대만에 도착, 양안간 언론교류가 반세기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신화통신의 환리칭(范麗靑ㆍ여) 홍콩 대만 담당 부국장과 천빈화(陳斌華) 기자는 이날 홍콩을 거쳐 대만에 도착, 한 달간의 취재 일정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중국 기자들의 취재를 방문단 동행이나 사례별 허가 등 극히 제한적인 방식으로만 허용해왔던 대만 정부는 지난해 11월 "중국 언론사 중 성격이 다른 매체 4개사에 대해 각 2명씩 1개월 기한으로 대만 상주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만은 그러나 이들에 대해 국내정치 등을 논하는 취재나 보도 행위를 제한하는 한편 수도 타이베이 외의 기타 지역 방문시 허가를 얻도록 했다.
신화통신 등 대만에 상주 언론인을 파견하는 중국 언론사들은 이에 따라 1개월마다 교체 기자를 파견해야 한다.
한편 중국 국무원 대만 사무판공실의 장밍칭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대만이 대륙기자의 상주를 허용한 만큼 중국도 대만기자들에게 사무실 개설을 허용하는 등 진일보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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