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최근 교수에 의해 저질러진 대학원 부정입학 비위와 관련,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서울대는 9일 "이번 사건이 2002학년도부터 전면도입될 '심층면접'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훼손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며 "수험생의 부모는 물론, 친인척도 면접위원에서 배제하는 등의 세부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해 치러진 2001학년도 대학원 박사과정 시험에 면접관으로 참여, 아들(28)을 부정합격시킨 사실이 확인된 보건대학원 A 교수(58)에 대해서는 내주초 교수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학교 관계자는 "이미 지난 연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사표를 제출한 A 교수에 대해서는 파면 등 중징계가 예상된다"며 "아들도 교육부감사 직후인 지난달 15일 '등록 포기원'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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