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윈스키 스캔들'을 처음 폭로한 인터넷 웹사이트 '드러지 리포트'를 만든 매트 드러지 못지 않게 아버지 밥 드러지(58)도 인터넷에서 맹활약 중이어서 화제가 되고있다.매트가 운영하고 있는 드러지 리포트는 기존 언론매체에 보도되지 않는 워싱턴정가의 풍문과 뒷얘기 등을 모아 전달함으로써 네티즌들이 즐겨찾는 유명 웹사이트 반열에 올라있다.
아버지 밥이 9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레프데스크닷컴(Refdesk.com)은 드러지리포트보다는 못하지만 언론사와 정부기관, 백과사전 등의 주요 웹사이트를 연결시켜 최근 하루 조회건수가 40만건에 달하는 인기 웹사이트로 부상하고 있다.
밥은 도서관 사서인 아버지로부터 배운 듀이십진분법에 따라 2만여개에 달하는 인터넷 주소를 연결해 놓은 것이 인기요인. 그가 2만여개나 되는 웹사이트를 체계적으로 분류한 것에 대해서는 전문사서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한다.
레프데스크는 최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이를 자신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웹사이트라고 소개한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조회건수가 25% 가량 급증, 뒤늦게 유명세를 타고있다.
밥은 "우리 부자가 똑같이 웹사이트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성격이 전혀 달라 경쟁관계는 아니다"면서 "이미 오래전에 서로의 일에 간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버지 밥이 운영하는 레프데스크는 아들이 만든 드러지리포트를 링크해주지만 드러지리포트 웹사이트는 레프데스크를 링크해주지 않고 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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