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자살사이트에 빠졌던 중학생이 또 자살했다.8일 오전 1시께 광주 서구 금호동 대우증권 앞 도로에서 손모(13ㆍS중 1년)군이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9시20분께 숨졌다.
손군은 병원에서 부모에게 "최근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보고 충동을 느껴 7일 오후 집 근처 농약방에서 농약을 구입해 마셨다"며 자살동기를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손군의 PC에서 인터넷 사이트 목록을 조회한 결과 손군이 6일부터 자살직전까지 자살사이트에 수차례 접속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문제의 자살사이트에 대해 조사중이다.
안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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