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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자살사이트 보고 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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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자살사이트 보고 또 자살

입력
2001.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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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자살사이트에 빠졌던 중학생이 또 자살했다.8일 오전 1시께 광주 서구 금호동 대우증권 앞 도로에서 손모(13ㆍS중 1년)군이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9시20분께 숨졌다.

손군은 병원에서 부모에게 "최근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보고 충동을 느껴 7일 오후 집 근처 농약방에서 농약을 구입해 마셨다"며 자살동기를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손군의 PC에서 인터넷 사이트 목록을 조회한 결과 손군이 6일부터 자살직전까지 자살사이트에 수차례 접속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문제의 자살사이트에 대해 조사중이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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