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사의 분식회계혐의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9일 조사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루슨트사가 2000년 회계연도 매출실적 6억 7,900만달러의 회계 처리에 대해 수익을 불법적으로 부풀렸는 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SEC의 조사를 담당하는 직원에 따르면 위원회는 소프트웨어 허가권과 관련된 문제를 비롯, 제품 판매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캐스린 피츠제랄드 루슨트사 대변인은 "우리는 SEC의 조사에 자발적이고 철저히 협력하고 있다 "며 "SEC가 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드러내기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외부에 의뢰해 벌인 회계감사결과를 공유해왔다 "고 밝혔다.
이 보도로 인해 루슨트사의 주식은 이날 오전 개장전 거래에서 전날 종가보다 89센트, 5.3%가 하락했다.
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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