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에게 시집 간 손녀를 찾아갔던 할머니가 문전박대로 쫓겨난 뒤 추운 고갯길에서 죽는다. 가난한 집에 시집갔던 작은 손녀가 슬피 울며 할머니를 고이 묻어드린다. 그곳에 피어난 작은 보라색 꽃이 할미꽃이다.'꽃이 들려주는 동화'(문공사 발행)는 꽃과 함께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모은 동화집이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님이 꽃으로 변한 민들레, 해를 서로 차지하려던 형제가 죽어 핀 해바라기꽃 등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피는 아름다운 꽃 12종에 저마다의 사연을 담았다.
꽃에 실린 사연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면서 꽃에 대한 감수성을 살찌우게끔 만든 다.
다양한 삽화와 함께 꽃 사진을 풍부하게 담았고, 각 꽃의 생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식물도감 역할도 하고 있다.
최은규 글, 박철민 그림. 9,000원.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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