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정책장세였다.옵션만기일에 따른 부담과 외국인의 4일째 순매도 우위, 나스닥시장의 급락 등 굵직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590선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낮춘데다 대통령이 연기금의 주식투자비중을 언급하는 등 증시부양의지를 확고하게 다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털고 나간 매수공백은 기관들이 매웠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기관투자자들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1,000억원이 넘는 매수공세를 보인 데 힘입어 전날보다 15.38포인트 오른 591.57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가는 거래량의 그림자라고 했다. 이날 거래량이 2억8,028만주로 올해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시세탄력이 크게 줄어들었음을 입증했다.
업종별로는 종금과 종이 목재업을 제외한 나머지 전업종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수관련 대형 우량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장을 이끈 가운데 삼성전자가 20만원선을 회복했다. 이와함께 증권과 은행등 저가 대형주들도 고르게 상승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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