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가 몽골 대통령 부녀와 2대에 걸친 인연을 맺게 돼 화제다. 서강대는 오는 12일 김대중 대통령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에게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서강대가 바가반디 대통령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대통령의 딸인 바야르마(28)씨가 이 대학 출신이기 때문이다. 지난 96년 서강대 야간 경제학대학원 국제경제학과에 입학한 바야르마씨는 98년 경제학석사 학위를 받고 몽골로 돌아갔다.
바야르마씨는 서강대 재학중이던 97년 아버지가 대통령으로 당선, '대통령의 딸'로 동료학생들 사이에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3박4일의 방한기간 중 김 대통령과 한ㆍ몽골 정상회담을 갖고 제주도를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낼 바가반디 대통령도 딸이 졸업한 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는 사실에 시간을 쪼개 서강대를 방문하겠다고 흔쾌히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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