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8일 중앙언론사 23곳에 대한 정기 법인세무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신문 용지를 공급하는 한솔제지 등 제지업체 5곳에 대해서도 일제히 세무조사에 돌입했다.국세청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1∼4국 직원 400여명을 해당 언론사에 곧바로 출근
시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또 중앙 신문사들에 용지를 공급하는 한솔제지, 팬아시아 페이퍼, 보워터 한라, 세풍, 대한제지 등 제지업체 5곳에 대해서도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동시에 벌이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언론사들의 회계장부에 나타난 신문판매 수입과 용지구매 규모 등이 신문용지 공급 업체들의 판매장부와 일치하는 가 여부를 조사, 정확한 증빙자료를 확보키 위해 신문용지 업체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동시에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지업계에 따르면 H(한솔)제지업체의 경우 1998년 정기 법인세조사를 받은 지 3년 만에 또 다시 조사를 받게 돼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여파가 신문용지 업계에도 미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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