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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축구스타 주택銀 임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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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축구스타 주택銀 임원됐다

입력
2001.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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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축구 국가대표로 명성을 날렸던 김재한(金在漢ㆍ54) 선수가 은행 임원급으로 승진했다.주택은행은 8일 정기 인사에서 김재한 개인영업부장을 서울ㆍ경기 북부와 강원지역의 70여개 점포를 총괄하는 동부지역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주택은행에서 지역본부장은 과거 이사급에 해당되는 자리로 김본부장은 이번 인사로 스톡옵션 1만주까지 받게 된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72년 주택은행에 입사한 후 줄곧 국가대표(72~79년)와 은행 축구팀 코치 감독(81~89년)으로 재임하다 90년 본격적으로 은행 업무에 뛰어들었다.

서울 개포지점 차장으로 은행 일을 시작한 그는 대구 신기동 출장소장, 서울 종로지점장 등을 거쳐 99년 김정태(金正泰) 행장에 의해 개인영업부장으로 발탁됐고 6개월 단위 인사고과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3번이나 따냈다.

주변에서는 '성실성'을 그의 성공비결로 꼽고 있다. 운동을 하면서 몸에 익힌 성실성을 바탕으로 묵묵히 일처리를 해 온 정신이 오늘날 그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그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도 배우는 자세로 성실하게 뛰겠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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