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부장관과 로빈 쿡 영국 외무부장관은 6일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구축과 유럽지역 합동신속대응군 창설, 양국 정상회담 일정, 이라크제재 및 중동사태 등을 논의했다.파월 장관과 쿡 장관은 특히 유럽 신속대응군 창설을 포함, 유럽연합(EU)이 구상하고 있는 안보방위계획과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강행의지를 천명한 NMD추진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상당부분 이견을 조율했다.
두 장관은 유럽 자체 신속대응군을 창설할 경우,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결속력을 손상할 수도 있다는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부장관의 우려와는 달리 나토를 오히려 강화하게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파월 장관은 유럽 신속대응군이 나토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되 나토의 기존 군사방위체제와 중복돼서는 안되며 반드시 나토와 EU의 전반적인 군사방위능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창설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쿡 장관은 미국이 논란이 일고 있는 NMD 체제를 구축하기 앞서 동맹국들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할 것임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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