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7일 친구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뒤 깨우기위해 마구 때린 곽모(15.중1년 자퇴).양모(15.중2년)군 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7시께 인천 서구 당하동 박모(15)양의 집에서 '기절게임'을 한다며 조모(14ㆍ중2년)군의 목을 수건으로 10여초간 졸라 실신시킨 뒤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깨운 혐의다.
곽군은 경찰에서 "지난해 특수절도로 소년원 생활을 하면서 기절게임을 보고 배웠다"며 "기절하는 순간 몸이 붕 뜨는 것 같은 기분이 짜릿해 양군과도 20여차례 기절게임을 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칫 생명도 잃을 수 있는 기절게임이 일부 청소년 사이에서 상당히 퍼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관계기관의 지도단속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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